특히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편하게 누워서 보고 싶은데 가슴에 올려놓고 보자니 너무 답답하고 옆에 놓고 보자니 고개가 아프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사용한 것이 작은 밥상이었는데 앉아서 사용하기에는 그럭저럭 쓸만 하나 누워서 쓸 때는 역시 문제가 있는것이, 높이가 낮고 상다리 사이가 좁아 몸이 관에 누운것처럼 갖혀버리는 것이었다.
꼿꼿한 차렷 자세로 누워 있어야 하니 답답하고 더 불편하기도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누워서 쓸 수 있는 노트북 책상이 눈에 띄었다.
이름하야 프리노트
장시간 편안한 자세를 원하는 나에게 누워서 노트북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내가 찾던 제품이다 생각이 들어 바로 주문.
드디어 물건을 받고 사용을 한 결과... 소감을 한 마디로 하자면 '2% 부족한?'
먼저 책이나 노트북을 흘러 내리지 않게 하는 지지대가 광고 사진과 달리 부착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직접 나사를 조여 달아야 한다.
은색 나사가 전면에 보이니 깔끔함이 떨어지고 과연 흘러내리는 노트북을 지탱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는 누워서 쓰려면 상판과 바닥 사이에 어느정도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각도를 높이다 보니 상판의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책이라면 모를까 노트북의 경우 불안한 감이 있다.
받침대와 연결되는 다리 부분을 조금 깎아서 경사를 낮추게 하거나 받침대도 경사도를 조절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노트북과 받침대를 지지 하기엔 다리가 부실해 보인다. 이는 사람이 받침대 밑으로 들어갈 공간을 만들려다 보니 생긴 구조적 문제인데 두개의 다리가 상판과 노트북의 무게를 수직이 아닌 수평에 가깝게 지지를 하다보니 책이라면 문제 없겠고 노트북도 3㎏ 중반 이상의 중량 노트북이 아니라면 올려 놓는데는 문제 없겠으나 마우스를 옆에 놓고 누른다거나 자판을 누르는 등 힘을 가하면 휘청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하나는 아쉬운 마무리.
각도 조절을 하는 플라스틱이 양쪽 다리에 붙어있는데 한쪽이 유격이 있어서 조립을 해놓고 세우면 한쪽으로 기우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마 플라스틱을 지지하는 나사가 박혀있는 나무 부분이 갈라지거나 해서 그런것 같은데 강력 접작체를 이용하여 붙여놓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기는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가격.
가격이야 판매자가 책정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구성품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감이 있는게 사실이다.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하거나 퀄리티를 좀 더 높인다면 알맞는 가격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커서인가? 쓰다보니 혹평 일색인데 프리노트는 생활의 편리함을 실현한 아이디어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누워서 영화 감상을 하고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는 그 편안함!
그것만으로도 이 제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