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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Review
2007/01/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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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감독 :  송해성
출연 :  강동원, 이나영, 윤여정  
 

사람들의 평도 좋았고 '파이란'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송해성 감독의 작품이었기에 개봉 당시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했던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동명의 소설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개봉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죽음을 앞둔 사형수와 삶에 의욕이 없는 대학 강사의 사랑을 다룬 최루성 영화로 삶의 의미에 대해서, 또한 내 자신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강동원이야 남자인 나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배우였기에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지만 '아는여자' 이후 다시 보게된 이나영은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배우이기에 영화를 보게 만든데 일조 했음은 사실이라 하겠다.

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맹인 동생 마저 잃은 기억을 안은 채 불우하게 성장한 윤수.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과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사형수가 되어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다.

부자집에서 남부러울것 없이 자랐지만 어릴적의 나쁜 기억과 어머니에 대한 적개심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세 번이나 자살 시도를 하는 유정.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며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교도소 수감자들의 교화를 맡은 고모에게 이끌려 마주하게 된 두사람은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너무나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고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이 둘에게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무렵 이 둘에겐 영원한 이별이 찾아온다.


난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봤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원작의 감동을 심각하게 훼손 시킨 경우가 너무나 많았기에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볼 지언정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었다.

'우행시' 역시 그 법칙을 깨지는 못한 듯 하다. 장문의 소설을 한정된 시간의 틀 안에서 표현하려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었다.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은 2% 부족한 듯한 강동원의 연기도 한 몫 했고.

러닝 타임을 좀 더 늘리더라도 매끄러운 전개를 펼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파이란'의 가슴 시린 감동이 자꾸 떠오르는건 왜일까?



Posted by blue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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